루멘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구매해 패키징(packaging)을 하는 기업으로 주력제품은 LED 모듈이다. 지난 2009년부터 삼성전기에 이어 삼성전자 LED TV 백라이트유닛(BLU) 모듈의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돼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약 20~25%에 달한다. 루멘스는 삼성전자의 LED TV와 3D LED TV가 많이 판매될수록 매출도 같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LED BLU 모듈시장에서 루멘스는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LED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LED사업에 8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루멘스는 경기도 용인 본사와 중국 쑤저우공장 외에 중국 쥔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하반기에 중국 공장이 완료돼 총 1억개의 라인이 증설될 경우 월 70만대 이상의 TV용 LED 모듈 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그에 따라 2010년 이 회사의 LCD TV용 LED 모듈은 기존 500만대 수준에서 800만대 이상으로 확대돼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멘스의 비상장 자회사인 '토파즈'는 도광판 레이저 가공용 장비 설계기술업체인데 최근 도광판 수요가 급증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량 증설을 통해 내년에는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루멘스는 지난해 매출액 1,33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LED시장 성장과 함께 루멘스의 주가흐름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