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간의 불안한 반등을 접고 다시430선대로 내려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 내린 437.12로 출발, 낙폭을 늘려 오전10시 현재 8.53포인트 하락한 433.67을 기록중이다.
예상치를 웃돈 인텔과 야후의 실적으로 국내 증시에 반등 기운을 불어 넣었던미국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악재로 작용, 440선을 내주며 출발해 430선대 초반에서 다시 한번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과 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전날 1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29억원 순매수로 `사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18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605개에 달한다.
업종별 지수는 줄기세포 테마주인 산성피앤씨의 급등으로 종이.목재가 6% 이상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하나로텔레콤, 동서 등이 2% 이상 내렸고, NHN, 아시아나항공, LG텔레콤, CJ홈쇼핑, GS홈쇼핑, 파라다이스, 코미팜 등도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인텔과 야후의 실적 호전 영향으로 전날 반등 흐름을 보였던 기술주와 인터넷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LG마이크론, 주성엔지니어, 코아로직, 다음 등이 3% 이상 주가가 빠졌고, 서울반도체, 디엠에스, 기륭전자, 유일전자, 레인콤 등도 2% 안팎의 하락세다.
상승 흐름 속에 전날 고개를 들었던 위성 멀티미디어이동방송(DMB) 관련주, 황사 관련주, 내진구조물 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주들의 기세도 하루만에 꺾였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기술이 속속 임상단계에 들어서면서 산성피앤씨 등 줄기세포 테마주가 다시 부각됐고, 화폐 교환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