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태극낭자' 10승2패 日압도

역대 최고승점差로 제압… 5일 3명만 이겨도 우승
서희경, 한일 상금왕 대결서 요코미네 2타차로 제쳐

신지애

서희경


SetSectionName(); '패기의 태극낭자' 10승2패 日압도 역대 최고승점差로 제압… 5일 3명만 이겨도 우승서희경, 한일 상금왕 대결서 요코미네 2타차로 제쳐 오키나와=강동효기자 kdhyo@sed.co.kr 신지애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희경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팽팽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태극낭자'들이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1라운드에서 역대 최고인 승점 16점 차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4일 일본 오키나와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ㆍ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국은 12개 스트로크 매치 중 10승(2패)을 쓸어 담으며 승점합계 20대4를 기록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5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3명만 승리해도 한국은 우승트로피인 '교라쿠컵'을 가져가게 된다. 한국이 이번에 우승을 거두면 지난 2007년 연장전 끝에 일본에 분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역대 전적 5승1무3패로 우세를 이어갈 수 있다. ◇서희경, 한일 상금왕 대결에서 웃다=크게 관심을 끌었던 국내 1인자 서희경(23ㆍ하이트)과 일본무대 상금왕 요코미네 사쿠라(24)의 맞대결에서 서희경이 완승을 거뒀다. 서희경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요코미네를 2타 차로 제쳤다. 요코미네는 역대 한일전에서 7전 전승을 거둔 '한국킬러'여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서희경은 거침없었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동을 걸더니 후반 15번, 17번, 18번홀에서 연이어 타수를 줄였다. 서희경은 "한국 선수의 강한 면모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꼭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2명 중 10명 승리=한국은 첫 주자부터 힘을 발휘했다. 1번을 자청한 막내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한일전에만 다섯 차례 출전한 후도 유리(34)를 2타 차로 누르고 한국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이어 한국은 주장 이지희(30ㆍ진로재팬)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연이어 승리하며 일본의 기를 눌렀다. 특히 올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지일파' 송보배(23)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첫날 출전 선수 중 베스트 스코어를 내며 1승을 보탰다. 일본은 여섯 번째 선수인 사이키 미키(25)가 임은아(26)에게 승리하며 이날 첫 승점을 올렸지만 이후 '미국파' 한국 선수들에게 패하며 줄줄이 무너졌다. 고향에서 열린 만큼 수백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야자토 아이는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에게 2타 차로 패했고 일본 상금랭킹 9위인 바바 유카리(27)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무대에서 2승을 거둔 최나연(22ㆍSK텔레콤)에게 4타 차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김인경(21ㆍ하나금융)이 각각 우에하라 아야코(26)와 아리무라 지에(22)를 누르고 승점 2점씩을 보태며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팀 주장 이지희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마지막 라운드에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3,900만엔(1인당 300만엔), 패한 팀에는 1,950만엔(1인당 150만엔)이 주어진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