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이라크 방위군 3명 참수돼"

이라크군 장교 참수 동영상 인터넷 공개

이라크의 한 무장단체가 이라크 국가방위군 3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TV에 전달됐다고 이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자칭 `이라크 영예로운 국민 여단'이란 무장단체가 비디오테이프에서 "미군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미군에 협력한 혐의가 있는 이라크 국가방위군 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이프에는 이들 3명이 미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으며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과 체포활동에 참가했다고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알-자리라는 마스크를 쓴 괴한 앞에 3명의 인질이 잡혀 있는 모습은 방영했으나 이들이 참수되는 장면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무장단체 안사르 알-순나는 자신들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후세인 샤노운이란 이름의 이라크군 장교를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 장교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납치했으며 "이 변절자가 미국의 명령에 의해 모술지역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에 가담했으며 그도 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도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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