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손을 잡았다.
KAIST는 아람코와 '아람코-카이스트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CO2와 관련한 상호 보완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연구원 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KAIST 대전 본교 인근에 약 5,000평 규모의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람코-카이스트 CO2 연구센터'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CO2를 포집하고 대기 중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람코와 KAIST는 첫 연구기간을 6년으로 정하되 필요에 따라 그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에서는 연구과제 수와 성격에 따라 매년 연구비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백경욱 KAIST 연구부총장은 "KAIST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타 연구기관은 물론 대학, 기업체 등과의 제휴를 적극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