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휴가 등 쇼핑철을 맞아 미국의 LCDTV 수요가 크게 늘어나겠지만 제품가 하락으로 LCD TV업체와 패널업체 모두 매출액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의 가전.디스플레이 조사담당 폴 세멘자 부사장은 지난해 TV 출하량의 5%에 불과했던 LCD TV의 비중이 오는 2009년에는 31%를 차지하며 기존 브라운관 TV를 급속하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LCD TV의 출하량이 25∼29인치 및 30∼34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면서 이들 제품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수반, TV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패널가 하락도 급격해 TFT-LCD 패널의 평방미터당 평균가격이 올 1.4분기 3천642달러에서 4.4분기에는 2천149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멘자 부사장은 새로운 경쟁자들이 LCD TV시장에 뛰어들겠지만 가격 하락이 향후 수년간 평면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반적 성장세를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