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피 시설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미래형 복합단지로 탈바꿈 한다

34층 건물 3개동·문화시설등
서울시, 2015년에 완공 계획


주민기피시설이었던 양천구 신정차량기지가 비즈니스ㆍ엔터테인먼트ㆍ쇼핑ㆍ복지ㆍ교육 등과 업무시설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조감도)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서울 메트로가 오는 2011년 사업자 공모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 건축 허가를 거쳐 2012년 착공,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3일 공고하고 14일간 열람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신정차량기지 복합단지는 1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4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 3개 동과 판매ㆍ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연면적은 약 36만㎡에 이른다. 저층부에는 판매ㆍ문화ㆍ교육연구ㆍ방송통신ㆍ운동시설이, 고층부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신정기지 개발 사업은 서울메트로가 소유한 복합개발 대상지에 민간기업 등이 재원을 조달해 시설물을 건설한 후 일정 기간 동안 관리운영하고 서울메트로에 무상 귀속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정차량기지는 전동차를 검수ㆍ정비하는 곳으로 건설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하고 여러 갈래의 철로가 놓여 있어 목동 지역과 칼산 지역이 단절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특히 칼산 지역은 양천구청역에 인접하고 있으나 차량기지로 가로막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또 차량기지의 특성상 늦은 밤과 새벽녘에도 전동차가 들고 나 이에 따른 소음 발생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철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하고 보행통로를 설치해 목동 지역과 칼산 지역 간 소통 및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청차량기지 개발로 지역주민들이 생활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약 2만1,000명의 신규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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