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조만간 금리 올려야"

필라델피아 연방銀 총재 "인플레이션 낮추기 위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22일(현지시간) “물가가 이미 크게 올라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넘어섰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물가 상승 기대감을 제어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주 연설에서 “우리는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경제가 개선되기를 기다리기보다 고용시장이나 금융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곧바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통화정책을 통해 원자재 가격과 석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가격인상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강조해온 그는 지난 4월 FRB가 금리를 인하했을 때 이를 반대했다. 이에 앞서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금융시장이 정상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연내 금리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FRB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6월 1년간의 인하 행진을 중단하고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8월5일 회의에서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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