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선 지역구에 출마한 현역의원 207명 가운데 41.5%에 해당하는 86명이 낙선, 현역의원들이 대폭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국 227개 지역에서 현역의원은 121명, 전직의원과 정치신인 등 새롭게 원내에 진입한 당선자는 106명을 기록, 현역의원과 신진 당선자의 비율이 53.3% 대 46.7%로 나타나 16대 국회의 절반가량이 새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개표결과 현역의원 낙선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으로 12명의 현역의원이 재선을 노렸으나 이중 8명이 떨어져 66.7%의 낙선율을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에는 모두 41개 선거구에 37명의 의원이 출마, 당선자 16명을 상회하는 21명이 고배를 마셔 낙선율이 56.8%에 달했다. 또 서울에서는 입후보자 37명의 32.4%인 12명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서는 총 86명 가운데 41명이 고배를 마셔 47.6%의 낙선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에서는 14명이 출마해 2명, 경북에서는 15명이 입후보해 3명이 떨어져 낙선율이 각각 20%와 17.2%를 기록, 전국적으로 현역의원 재선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는 17명이 출마해 6명이 낙선했고, 대구 4, 광주 2, 대전 4, 울산 2,강원 6, 충북 3, 충남 7, 전북 2, 전남 2, 제주 2명이 각각 낙선했다.
낙선 현역의원을 선수별로 보면 7선 2명, 5선 5명, 4선 7명, 3선 15명으로 나타나 3선 이상 낙선자가 전체의 33.7%인 29명에 달했다. 초선으로 낙선한 의원은 36명,재선으로 떨어진 의원은 21명이었다.
7선의 낙선 의원은 자민련 오세응(吳世應·성남 분당을), 민주국민당 신상우(辛
相佑·부산 사상) 후보였고, 5선 의원은 민주당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북제주), 자민련 한영수(韓英洙·충남 서산·태안), 민주국민당 김윤환(金潤煥·경북 칠곡), 무소속 서석재(徐錫宰·부산 사하갑) 후보였다.
특히 국회부의장 출신인 오세응, 신상우, 김봉호 후보가 모두 떨어졌다.
낙선 의원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23명, 한나라당 22명, 자민련 27명, 민국당
4명, 한국신당 2명, 무소속 8명으로 집계돼 자민련의 현역의원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황인선기자 ISHANG@SED.CO.KR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