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제2 금융정책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는 중국 국무원이 제2 금융정책국 국장으로 후샤오롄(胡曉煉ㆍ51)을 임명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제2 금융정책국은 국제 무역거래 및 투자시 위안화 결제 업무, 다른 나라와의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등 위안화와 관련한 대외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중국 국무원이 위안화 기축통화 추진 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후 부행장을 책임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태스크포스에는 인민은행, 재정부, 상무부, 은행감독관리위원회, 국세총국, 해관총국 등 6개 경제관련 주요 기구의 간부급 관리들이 참여한다.
후 부행장은 지난 2005년 이후 겸직하고 있던 국가외환관리국장직에서 최근 물러났다. 새 국가외환관리국장에는 이강(易鋼)인민은행 부행장인이 발탁됐다.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초부터 중국 광저우,선전, 둥관, 주하이, 상하이 등 5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간 무역거래시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위안화 결제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