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도건설, 한진중공업, 한양 등이 잇따라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한양은 대구 재건축 도급사업의 최대 물량인 ‘대구 송현2동 주택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의 공사금액은 1876억원이다.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반도건설 역시 지난 5월 부산 구포3구역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청주 사직3구역 사업자의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들어 두 번째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청주 사직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총 도급액이 3,600억원이다.
한진중공업 역시 대구시 동구 신암5동 동자 0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4만6000여㎡ 부지에 아파트 99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금액은 1713억원이다. 한진중공업이 대구에 ‘해모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아이에스동서도 지난 3월 1118가구를 짓는 부산 봉래1구역 재개발 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2000억원 규모로 이 회사 첫 재개발사업 수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