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일만에 반등

대한항공 주가가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6일만에 반등했다. 8일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34% 오른 2만6,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조종사 파업이 예고된 악재로 이미 주가에 반영 된데다 이날 건설교통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요청으로 조기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현 시점은 항공산업이 재평가되는 국면으로 파업이 단기 실적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한항공의 장기 펀더멘털은 튼튼하다”며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3,043원으로 지난해보다 67.2%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9,484원으로 211.7%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와 달리 대한항공의 경우 외견상 파업 이유가 임금 인상 한가지밖에 없어 현재로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3만3,25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파업이 단기간에 종료되면 주가는 강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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