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무역은 어떤 회사

이라크미군에 식자재 납품…4월에도 직원1명 한때 억류

피랍된 김선일씨가 소속돼 있는 가나무역(Cana General Trading Co.)은 종합무역업체로 이라크 주둔 미군부대에 식자재 등 생필품을 납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미군 부대와 거래를 트게 된 것은 지난 91년 걸프전 때 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이라크 외에 두바이ㆍ카타르ㆍ오만ㆍ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김천호 사장을 비롯한 이 회사 직원 12명은 업무 특성상 이라크 전국을 누비고 다닐 수밖에 없어 저항세력이 한국인을 공격할 경우 표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실제로 이 회사 직원 박원곤씨는 지난 4월5일 서희ㆍ제마 부대가 주둔 중이던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사업차 갔다가 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함께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세력에 억류됐다 14시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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