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6%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1월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19.6%로 지난 87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5월 13.3%까지 떨어졌다가 8월 15.8%, 10월17.6%, 12월 18.6%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월중 담배 판매량은 국산 4억5천260만갑, 외국산 1억1천60만갑 등 5억6천320만갑으로 전달보다 33.4%, 전년 같은달보다 115%가 각각 증가했다. 국산 담배는 전달보다 31.7%, 외국산 담배는 43.8%가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디스, 에쎄, 디스플러스, 타임리스 타임 등 국산 4개 제품의 판매량이 1~4위로 전체 판매량의 54.7%를 차지했다. 외국산 담배로는 던힐과 마일드세븐이 각각 5위와 6위, 버지니아슬림이 9위로 10위권에 들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2월 건강보험 적자를 메우기 위한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많아져 판매량이 늘었다"며 "그러나 이번달에는 신년 금연열풍 등으로 전달보다 약 30%, 전년 같은달보다 약 4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