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는 감자칩, 농촌은 맛동산을 좋아해

AC닐슨 스낵별 판매 분석
점유율 1위는 농심 새우깡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스낵은 농심 ‘새우깡’으로 집계됐다.

또 대도시에서는 감자칩, 농촌지역은 맛동산·꿀꽈배기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심이 올 1~10월 AC닐슨의 스낵별 판매 중량(㎏)과 점유율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농심 새우깡이 6,359만 ㎏(점유율 8.8%)로 1위를 기록했고 롯데제과 꼬깔콘과 오리온 포카칩이 각각 3,136만 ㎏(4.34%), 3,127만 ㎏(4.3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스낵 매출 10위권 내에는 오리온 오징어땅콩(4.04%), 해태 맛동산(3.73%), 켈로그 프링글스(3.46%), 농심 꿀꽈배기(2.73%), 크라운 콘칩(2.65%), 롯데 치토스(2.31%), 오리온 오감자(2.14%) 등이 포함됐다.

농심은 또 서울, 부산, 경기 등 젊은 인구가 많이 분포돼 있는 대도시에서는 감자칩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포카칩이 2위를 차지했으며 프링글스와 포카칩이 경기 지역에서 3, 4위를 이어 달렸다.

이에 비해 전남, 전북, 경남 지역은 맛동산과 꿀꽈배기 등이 잘 팔렸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국 5위인 맛동산이 3, 4위에, 전국 9위의 꿀꽈배기가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중장년층 인구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고소하고 달콤한 스낵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 스낵 시장 점유율을 보면 농심이 28.1%로 스낵 강호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그 뒤를 이어 크라운해태(19.4%), 오리온(19.1%), 롯데제과(10.6%) 순이었다.

판매개수 기준 20위권에는 농심이 7개 브랜드로 가장 많았으며 오리온이 6개, 크라운해태가 4개, 롯데제과가 2개 브랜드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 브랜드는 프링글스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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