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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리스 시장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내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협정식을 갖고 ‘중민국제융자리스’를 공동 설립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정식을 통해 하나은행은 1,320억원에 달하는 중민국제융자리스 지분 25%를 취득하고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각각 파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가 공동 설립한 중민국제융자리스는 등록 자본금 30억 위안(5,280억원 상당)의 금융리스사로 물류, 에너지, 의료 부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리스시장은 지난 2013년말 기준으로 세계 2위 수준인 890억 달러에 달하며 연간 3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또한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 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사업기회 공유 및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 △시장 및 산업, 투자기회 등에 대한 정보교류 △중국 및 글로벌 사업기회 공동 참여 △상호 투자기회 모색 △글로벌 채권업무 협력과 글로벌 펀딩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해외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설립된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는 쑤닝전기 등 59개의 민영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중국 내 최대 민영 투자그룹으로 등록자본금은 500억 위안(8조8,000억원 상당)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