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아더앤더슨' 구원투수로회계 감사업체 아더 앤더슨이 엔론파문으로 땅에 떨어진 회사의 신뢰를 만회하기 위해 폴 볼커(사진) 전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블룸버그 통신등 주요 외신들은 3일 조지프 베라디노 아더 앤더슨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폴 볼커 전 FRB의장은 앤더슨의 정책 및 업무 관행을 검토하는 독립적인 감독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게 됐다. 볼커는 앨런 그린스펀 현 FEB의장 직전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FRB를 이끌었으며 성공적인 인플레 정책으로 찬사를 받았던 인물.
그러나 최근 엔론 관련 조사 과정중 아더 앤더슨의 잘못된 회계 감사 관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폴 볼커의 영입이 회사 이미지 제고에 얼마만한 도움을 줄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아더 앤더슨은 이날 자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단행을 발표하면서 감사 대상 기업에 제공하던 컨설팅 서비스를 일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