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지도부 체제 유지 결론 내년초 전대 개최키로 6ㆍ5 재ㆍ보선 참패에 따른 인책론으로 갈등을 빚었던 열린우리당이 현 지도부 체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당은 10일 오후 3시간동안 중앙위윈회 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 사퇴를 전제로 한 조기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논의한 결과, 새 당헌ㆍ당규 개정 작업이 완료된 후 '적절한 시점'에 지도부 선출 방식을 재논의키로 결론을 냈다고 임종석 대변인이 밝혔다. 신기남 당의장은 '적절한 시점'에 대해 "금년 말께 당헌ㆍ당규 개정작업이 완료된 후 내년 4월 국회의원 재ㆍ보선 이전, 즉 1~2월께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ㆍ보선후 당내 논란이 돼온 '조기 전대'문제는 일단락 됐으며, 신의장 등 당 지도부는 재신임을 받고 일단 내년초까지 현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노 직계그룹으로 분류되는 유시민 의원 등은 이날 회의에서 "현 당지도부에 정통성을 새로 부여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선 당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를 주장했지만 현 지도부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당권파의 목소리에 밀려 현체제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 선출 방식에 대한 시점을 분명히 못박지 않은데다 최근 지도부의 리더십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높아지고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06-10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