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중동·북아프라카에 원자력 기술 노하우 전수

원자력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원자력 기술 인프라 구축에 국내 R&D 노하우가 전수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UAE 원자력안전규제청과 경수로 원자력 안전 분야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열수력 실험, 원전 안전해석, 중대사고 연구, 원전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원자력 환경안전 평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개발 결과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단기 및 장기 상대기관 시설방문, 전문가 상호방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UAE 원자력안전규제청은 한국형 신형 경수로 모델인 ‘APR1400’의 국내 인허가 취득 현황에 대한 기술적 정보 취득에 관심을 보이며 국내 산업계 및 규제?연구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많은 APR1400 안전성 검증시설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연구기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원자력연구원은 이날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아랍지역 원자력 회원국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튀니지원자력과학연구소, 아랍원자력기구와도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튀지지원자력과학연구소와는 연구로 이용, 방사선연구, 방사선방호, 방사성폐기물관리, 품질보증 등의 분야에서, 아랍원자력기구와는 연구로 설계·운영·이용, 폐기물관리, 원자력사고모델링, 방사선방호, 모니터링, 원자력 안전, 생명과학 및 환경 분야에서 인력 및 기술정보 교환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원자력 역량강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종경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아랍 원자력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원자력기구와의 협력 추진은 원자력 개도국들의 기술 인프라 구축 지원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원자력 기술 수출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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