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이집트의 알샤록그룹에 1억1,000만달러규모의 PVC플랜트 및 금형플랜트를 수출한다.9일 이수호 LG상사 사장은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공식 방문단 일원으로 방한한 알라 엘 사이드(ALAA EL-SAYED) 알샤록그룹 회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PVC 및 금형 플랜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상사는 PVC플랜트 건설을 위한 금융조성 및 기자재, 원료 공급, 해외수출 지원을 맡기로 했으며 LG화학은 PVC제조 기술을 제공하고, LG엔지니어링은 일괄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플랜트 수출 계약과 함께 지분 참여도 검토 중』이라며 『LG화학의 PVC제조기술을 전수하게 됨에 따라 대내외에 한국의 기술수준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집트는 PVC생산량이 현재 연간 5만톤 가량에 불과하지만 수요는 15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수요 신장율도 평균 15%에 달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추가 건설될 PVC플랜트 수주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형플랜트의 경우 LG상사가 금융조성을 맡으며 협력업체인 재우정밀이 기술 이전 및 교육을, 화천기계가 금형플랜트 시공을 위한 공작기계를 공급하기로 했다./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