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반도체용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하반기 신규사업부문의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14일 “박리액(stripper) 등 신규사업부문 제품이 삼성전자 등에 납품되면서 2∙4분기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용 박리액이 지난해 양산평가를 거쳐 올해부터 삼성전자 5라인에 전면 채용됐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6라인에도 적용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박리액의 월 매출이 현재 5억원에서 15억~16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연간 박리액 매출액도 지난해 63억원의 2.5배 수준인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컬러페이스트와 식각액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기존에 모바일과 노트북 용으로만 쓰이던 컬러페이스트가 TV용으로도 쓰이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LCD용 식각액(etchant)도 지난 4월 합작법인(펨테크놀로지)을 설립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신규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연간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3.7% 늘어난 1,261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