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이 경제성장 64% 담당"

무협 국제무역硏 보고서

지난해 우리의 경제성장에서 수출이 기여한 비중이 64.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2007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에 의해 유발된 순수 국내 생산 부문의 부가가치는 1,978억달러로 지난 2006년에 비해 12.9%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5% 가운데 3.2%를 수출 부문이 담당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이 374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전체 취업자 수 2,343명 가운데 16%에 해당하며 100만달러를 수출할 때마다 10명씩의 취업자를 창출한 셈이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11.9%, 2005년 14.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 16%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확대를 위한 수출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출이 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수출에 대한 장ㆍ단기 지원전략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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