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등 대우채권단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8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대우 워크아웃 최종안을 확정했다.이번 방안에 따라 ㈜대우는 6월30일을 기준일로, 자산규모 2조9,000억원의 무역부문과 5조4,000억원의 건설부문, 8조3,600억원 규모의 관리부문으로 3분된다. 부문별 채무규모는 무역이 2조5,500억원, 건설이 4조6,400억원이며 관리부문에 26조8,200억원이 배분된다.
워크아웃 방안에 따라 ㈜대우 여신에 대해 채권단이 채무조정하는 총 규모는 26조4,155억원으로 확정됐다.
분할방안에 따른 영업부채(상거래채권)와 적정차입(금융기관부채)은 무역이 각각 9,500억원과 1조6,000억원, 건설은 1조5,400억원과 3조1,000억원, 관리부문은 2조3,000억원과 24조5,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보유 무보증채권을 자산관리공사로 넘긴 투신권과 대우채권을 예금보험공사에 넘긴 제일은행도 워크아웃에 참여하도록 했다.
해외채권은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의 워크아웃과 별도 처리하기로 했다. 해외 금융기관이 채권 매각을 원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이 인수하되 워크아웃 참여를 원하는 금융기관은 국내채권단과 동일 조건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