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사나항공의 주가에 대해 펀더멘탈 측면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신규 저가항공(LCC) 설립이 지연되고, 국제 유가는 반등하는 가운데 금호산업 인수합병(M&A) 관련 기대감도 사라지면서 주가는 조정을 보였다”며 “그러나 펀더멘탈 측면에서 좋은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국제 여객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여기에 미주 노선 증편에 따른 환승객의 추가 유치도 탑승률(L/F)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아항공의 1·4분기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0.5% 줄어즌 1조4,078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유가 하락 효과와 화물기 공급 차질로 인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를 1,608억원 절감한 효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하지만 과거 고유가 시기에 헷지했던 유류가 일부 반영되면서 스팟 가격 대비 급유 단가가 높았고, 화물 부문이 미국노선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시장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연되는 신규 LCC 설립으로 인해 의미 있는 변화는 내년 이후로 기대한다”며 “다시 펀더멘털 측면의 접근 유효이 유효하며 강한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