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유상증자기업] 한국합섬 시세와 15,000원 차이

한국합섬은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15일과 16일 이틀간 유상증자 청약을 한다. 발행주식수는 180만주이며 발행가는 3만1,100원이다. 한국합섬의 최근 주가는 4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청약 메리트가 클 것으로 보인다. 폴리에스터 장섬유를 생산하는 한국합섬은 국내 생산능력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5,000만달러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차입금상환에 사용했다. 지난해말 기준(8월결산) 부채비율과 유보율은 각각 331%, 502%이며 자본금은 180억원이다. 회사관계자는 『오는 30일을 기준일로 10%의 무상증자를 추가로 실시해 자본금을 늘리는 한편 액면가를 10분의 1로 분할해 유동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증권은 구주주배정방식으로 15일과 16일 양일간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발행주식수는 1,288만8,991주이며 발행가격은 3만8,000원이다. 삼성증권의 현재가가 7만8,000원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권 가능성은 거의 없다. 회사관계자는 『3월결산법인인 삼성증권은 지난해 1,249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호전으로 올 1·4분기 2,145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기반은 위탁영업수익 43%, 투신영업 33%, IB영업 16%, 금융수익 8%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업계 최초로 지자체의 공모채발행 주간사로 선정됐으며, 성업공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후순위채권을 매각하기도 했다. SK상사 역시 15일과 16일 주주배정방식으로 1,000만주의 유상증자 청약을 하며 구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한다. 발행가는 7,500원이지만 현재가가 1만2,000원대를 나타내고 있어 실권가능성은 희박하다. 회사측은 『올해안에 부채비율을 200%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며, 미국 굴지의 인터넷 문구업체인 MBE사와 제휴해 신규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K상사는 반기결산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종목에서 2부로 승격한 동산씨앤지는 13일과 14일 이틀간 200만주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을 받으며 발행가는 5,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5,5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은 15일과 16일 구주주배정방식으로 2,00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구주 1주당 0.57주를 배정한다. 발행가는 5,000원이며 현주가는 1만2,000원대여서 실권가능성은 거의 없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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