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에 디지털TV라인 신설

19일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ZENITH)의 레이노사공장을 디지털TV 전략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8월까지 9,000만달러(1,000억원 상당)를 투자해 연산 5만대 규모의 디지털 레디 프로젝션TV 신규 생산라인을 갖추기로 했다.LG전자는 이와 관련, 레이노사공장을 LG전자 TV사업부 산하 생산법인으로 전환하고 법인명도 LGERS(LG ELECTRONIC REYNOSA S.A.DE C.V)로 변경했다. LGERS는 자본금 5,850만달러, 연간 TV생산능력 300만대, 종업원 3,100명 규모로 TV공장· TV부품공장· 사출공장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레이노사공장은 20~38인치 컬러TV를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오는 2005년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라인을 디지털TV 전용으로 전환, 북미지역의 디지털TV 거점 생산기지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지역 디지털TV시장의 30% 가량을 장악, 차세대 디지털 가전제품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한편 시장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은 제니스브랜드로, 중남미는 기존 LG브랜드로 현지시장을 개척해나가며 기존 제니스사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전문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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