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천안캠퍼스 축제기간 학내 음주 전면 금지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건전한 대학 문화 정착을 위해 축제 기간 학내 금주를 선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단국대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대학 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캠퍼스 내 음주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대학과 학생회측은 매년 축제마다 캠퍼스 전역에 설치하던 주점을 모두 없애는데 합의하고, 다양한 학술,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재학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단국대는 ‘술 없는 축제’를 위해 지난 겨울방학부터 대학과 학생회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및 각 학과별 학생회와도 폭넓게 대화를 거듭하며 술 없는 축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박승환 단국대 학생지원처장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학내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술 없이도 재미있는 축제를 ‘한번 시도해 보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주점 없이도 흥겹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운동장에 초청공연, 응원대제전, 가요제 등이 펼쳐지는 중앙무대를 설치하고, 맞은편에는 에어매트를 활용한 각종 놀이기구가 들어선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각종 전시와 문화행사, 초상화그리기, 벼룩시장, 이웃돕기 바자회 등이 열린다. ‘체험의 거리’는 외국어대학 및 유학생들이 준비하는 세계 각국의 먹거리 시식마당을 비롯해 4D영화관, 전통 떡 만들기, 각종 게임 등 각 전공별 특성을 활용해 체험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소규모 공연을 위해 설치되는 상설무대에서는 음악, 국악, 마술, 태권도시범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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