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 비료공장 착공

23억弗 규모로 세계 최대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생산 규모의 비료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29일 카타르 도하 인근 메사이드 산업단지에서 총 28억7,000만달러(한화 2조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비료공장 5단계 공사’ 착공식을 거행했다. 현대가 지난 1월 수주한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30㎞ 지점에 위치한 메사이드 산업단지 내에 하루 4,600톤의 암모니아와 3,850톤의 요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는 이 공사를 이탈리아의 스남프로게티사와 협력해 수주했으며 총 공사액 가운데 현대가 수행하는 공사의 규모는 9억2,000만달러다. 현대 측은 “이번에 착공하는 5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비료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외에도 카타르에서 2006년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종인 GTL-5 (Gas-to-Liquidㆍ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최근에는 3억달러 규모의 송변전공사 두 건을 따냈다. 한편 착공식에는 카타르 정부의 셰이크 타밈 왕세자와 압둘라 알 아티야 에너지성 장관을 비롯해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스남프로게티사의 줄리오 보치니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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