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성장세 크게 둔화

시장포화…순증가입자 한달새 절반이상 줄어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이동통신 시장의 순증가입자 규모는 모두 8만명 수준으로 3월의 18만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의 순증가입자는 3월 6만3,000명에서 4월에는 4만5,000명으로 줄어들었고, KTF의 순증 가입자도 3월에는 8만명을 웃돌았지만 4월에는 2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LGT도 3월의 3만7,000명에서 4월에는 1만명 수준으로 격감했다. 이처럼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것은 이미 이통 가입자가 4,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에 달한 데다 신규 가입자에 대한 휴대폰 보조금 혜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월 이전만 해도 불법 보조금이 주로 번호이동 및 신규 고객에게 집중됐지만 이제는 신규 고객에 대한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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