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30여명이 한국 정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제품 전체에 대해 전면 수입을 허용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2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리처드 루거 외교위원장을 포함한 공화ㆍ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 30여명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한을 이태식 주미대사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만약 한국이 뼈 있는 쇠고기와 찌꺼기 고기를 포함,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관련제품 전부에 대한 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필요한 의회의 지지를 얻기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뼈 없는 미국산 쇠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