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호주산이 점유율 50%대를 회복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쇠고기 수입량은 26만4,374t으로 2011년 30만7,613t보다 1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국내산 육류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호주산 쇠고기 수입이 13만4,927t으로 전체의 5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호주산 쇠고기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2006년 전체 수입 물량의 76.5%를 차지한 이후 매년 점유율 하락을 기록해 왔다.
특히 2011년에는 49.6%로 점유율이 절반 아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6년만에 반등, 5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반면 수입 재개 후 꾸준히 점유율 상승을 보여온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9만5,082t이 수입돼 전체 시장의 36.0%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보다 1.5%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어 뉴질랜드산 쇠고기가 2만7,518t 수입돼 전체 물량의 10.4%를 차지했고, 멕시코(2,476t, 0.9%), 캐나다(1,0371t, 0.5%)산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