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운영-박혜룡씨 보증압력 대질신용보증 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22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 형제를 소환,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와 대질신문을 벌여 李씨에게 대출보증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21일 박씨 형제를 소환, 조사했으나 박씨 형제는 『대출보증 부탁은 했지만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李씨가 대출보증 사례비로 W사 대표 유모씨 등 6명으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포함, 1,400만여원의 금품을 챙겼다는 관련자들의 진술 및 물증을 일부 확보하고 이날 유모씨 등 4명을 불러 보강조사를 했으며 늦어도 오늘 오전까지 李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21일 사직동팀에 李씨의 개인비리를 제보한 신보 영동지점 전 팀장 김모씨를 조사한 결과 김씨로부터 『李씨가 대출보증을 해줄 때마다 리베이트를 챙기는 데 분노해 비리를 제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의 제보를 사직동팀에 전달한 고교후배와 영동지점 전·현직 팀장 등을 소환, 조사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사직동팀 관계자도 금명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2 17:1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