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차 브랜드 개발 시동

유럽법인 프로젝트 '엔' 발표
WRC 출전 랠리카 팀도 공개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열린 2014 월드랠리 챔피언십(WRC)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팀 소속 선수들이 i20 월드 랠리카의 가림막을 벗겨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참가를 앞둔 현대차가 ‘i20’ 기반의 월드 랠리카와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의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2014 WRC 팀’ 런칭 행사를 열고 실제 2014 WRC 경주에 출전할 i20 월드 랠리카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석유기업인 ‘쉘’이 선정된만큼 i20 월드랠리카의 외부 디자인은 현대차와 쉘의 로고로 꾸며졌다. i20 월드 랠리카에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i20 월드 랠리카와 함께 WRC에 출전하게 될 ‘2014 현대 쉘 월드 랠리팀’에는 지난달 공개된 주력 드라이버인 티레이 누빌 선수 외에도 유노 하니넨, 다니 소르도, 크리스 아킨슨 등의 최정예 드라이버가 포함됐다. 이들은 내년 1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고성능 기술력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엔(N)’을 발표했다. 현대차 남양(Namyang) 연구소에서 따온 ‘N’에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도전하고, 이를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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