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ㆍ화재라는 브랜드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농협공제가 단체보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민영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공제는 정부가 공무원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시범실시하는 행정자치부ㆍ기획예산처의 단체보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농협공제의 자산은 22조원으로 삼성, 대한,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 규모지만 단체보험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무원 단체보험 계약은 대형 손보사들과 입찰 경쟁에서 삼성화재ㆍ현대해상 등을 제치고 인수, 농협이 단체보험 부문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농협공제는 최근 진행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의 단체보험 입찰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농협공제 관계자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 단체보험 인수를 계기로 시장규모가 연간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공무원 단체보험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