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ㆍ소렌스탐 캐나다 사스 후유증 퇴치 앞장

남녀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타이거 우즈(28ㆍ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관광산업 부흥에 앞장 선다. 우즈와 소렌스탐은 다음 달 24일 토론토 인근 오로라의 마그나골프장에서 한 팀을 이뤄 캐나다의 간판 골프 선수인 마이크 위어-로리 케인과 대결하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우즈의 측근이 31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토론토 시 당국이 사스 재발의 위험성이 없음을 널리 홍보 하기 위해 마련 한 것. 토론토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 사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최근 사스 재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우즈-소렌스탐에 맞설 위어와 케인은 각각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려온 캐나다 선수. 위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고국 캐나다에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고 케인은 통산 4승을 올리는 등 L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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