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초가 국내에 널리 알려져 암이나 당뇨 등 질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재백(62ㆍ사진) 행복 선학초 대표이사가 항암에 특효를 보인 선학초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그는 “선학초에 대한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의 암세포 억제검사, 선학초 세포 독성 검사 등에서 안전성과 함께 항암효과 등이 입증된 만큼 대량 재배로 상품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학초(仙鶴草)는 ‘본초강목’ 등에 신비의 약초로 소개되며 지혈이나 소염,진통,혈당강하,조혈제로 알려진 약용식물이지만 귀한 약초라 한약재로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지만 그 수량이 극히 적어 상용화하기에는 어려웠던 것. 이와함께 항암 작용 등 그 효능도 최근에야 입증됐다. 일본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이미 항암이나 건강 증진 식물로 상품화돼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소개가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대학에서 연구가 시작돼 아그리모니네,폴라보노이드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암이나 당뇨 등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아그트리모리데 성분 등도 있어 혈액순환, 조혈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통효과와 세포활성화에도 유익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학초는 이와 함께 영양분이 풍부해 배추나 상추에 비해 단백질이 4배,섬유질 15배,철분 10배 이상 많고 비타민 C는 상추보다 1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선학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5년 전 일본의 한 지인으로부터 선학초 효능에 대해 듣고 일본에서 소량의 선학초를 구입해 오랜 시행착오 끝에 유기농 재배에 성공했다. 지금은 경남 사천 등지 6,600여㎡의 농장에서 선학초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선학초를 키우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뿌리나 잎, 줄기를 달여 복용하거나 이웃들에게 나눠줘 그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유방암에 걸린 암환자가 2개월 가까이 뿌리를 다려 먹고는 유방 부근에 있던 유선종이 사라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선학초를 처음부터 상용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효능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부산 강서구에 9,900여㎡의 땅을 구입해 제2의 선학초 농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선학초 재배 연구자들을 만나보고 농장과 선학초 제품들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학초에 대한 일본 문헌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이를 곧 번역, 출간해 선학초을 효능을 알리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단순히 선학초 뿌리나 잎,줄기를 말려 건초 형태나 달여 일반에게 공급했지만 앞으로는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환이나 액기스로 만들어 상품화하거나 화장품, 비누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