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9.5%로 ‘뚝’

신용카드 연체율이 10% 아래로 뚝 떨어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업카드사의 카드자산 1개월이상 연체율은 9.5%로 전월말 대비 2.2%포인트가 하락했다. 연체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이 줄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2월 10.4%에서 3월 9.6%로 주춤거리다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5월에는 1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분기 말인 6월에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과 1조3,000억원의 연체채권 매각 등을 통해 연체규모를 적극적으로 줄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적기시정조치의 기준이 되는 총채권에 대한 연체율 역시 8.9%로 전월(11.4%)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0% 이상이고 카드사업 부문의 영업실적이 최근 1년간 적자`이면 해당되는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카드사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연체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연체액은 2조1,000억원으로 5월보다 4,000억원이 늘어 이번달 연체율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대환대출 규모가 13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원이 증가, 대환대출 부문에서 추가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잔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