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의 96%가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시장 전문가 16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 응답자의 96.4%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의 99.4%에 비해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비중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6∼9월에는 응답자의 10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10월 91.2%, 11월 88.7%, 12월 98.6%, 올 1월 91.3%, 2월 87.7%, 3월 93.9%, 4월과 5월에는 99.4%가 동결로 내다봐 동결 전망은 17개월 연속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58.7%가 보합을 예상했으며 15.6%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상승 베팅은 전달보다 12.6%포인트 증가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이 과도하게 급등했다는 인식은 환율하락 요인이지만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로존 불안요인 장기화를 고려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향후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