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몽골서 청정에너지 개발

MCS사와 손잡고 디젤가스 생산

포스코가 자원부국 몽골에서 청정에너지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사와 손잡고 석탄액화(CTL·Coal to Liquid)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기술사 선정과 몽골 정부와의 사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공동으로 사업검토에 착수한 포스코와 MCS는 지난해 석탄액화 플랜트 전문엔지니어링 업체인 캐나다 해치사의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이 유망한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5월 합작법인인 바가누르에너지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석탄액화란 석탄을 산소설비에서 촉매작용을 통해 열분해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H2CO)를 만들어낸 뒤 디메틸에테르(DME) 등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디메틸에테르는 액화석유가스(LPG)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산화탄소와 분진 발생이 적어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몽골 청정에너지 개발사업으로 연간 디메틸에테르 10만톤, 디젤 4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석탄매장량 세계 10위권인 몽골의 풍부한 저급석탄을 활용하는 것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자원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의 합작 파트너인 MCS는 광산개발·석탄액화 등 에너지 사업을 위주로 건설·부동산·통신 등 방대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몽골 최대 기업이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포스코는 내년 6월 가동을 목표로 광양에 연 50만톤 규모의 청정 석탄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는데 전체 공정의 75%가 몽골 CTL프로젝트와 유사하다"며 "포스코는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양 SNG 플랜트는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슬래그 처리장 남측 12만5,000평 부지에 건설된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에 이어 몽골 석탄액화 사업을 통해 글로벌 청정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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