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빔 美수출 '빨간불'美상무부, 덤핑마진 예비판정보다 높게 책정 미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빔에 대한 자국 업계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에 대해 최종 긍정판정을 내려 우리의 대미 철강빔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8일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산 철강빔의 덤핑 마진율을 인천제철 25.51%, 강원산업 49.73%, 기타 업체 37.72%로 발표했다. 또한 상계관세 마진율은 인천제철 0.15%, 강원산업 3.88%, 동국제강 1.34%, 기타 업체 3.87% 등으로 모두 예비판정보다 높게 결정했다. 국제무역위원회가(ITC)는 오는 8월10일까지 한국산 제품 수입으로 인한 미국 관련산업의 피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ITC가 긍정판정을 내릴 경우 상무부가 내린 덤핑·상계관세 마진율이 한국산 제품에 추가 부과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미국 4개 철강업체가 한국산 제품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상무부와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ITC는 지난해 8월 산업피해 긍정 예비판정을, 상무부는 지난해 12월과 2월 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각각 내렸었다. 조사대상 한국산 제품은 H형강·I형강· M형강으로 98년 한국산의 대미수출이 전년대비 82배 늘어나면서 미국 수입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보였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9:0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