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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쓴 편지 한 통으로 추석 사랑을 전하세요.” 전북체신청(청장 김준호)이 추석명절을 앞둔 27일 오후 전주시 객사 앞에서 ‘파발마와 함께하는 우정사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었다. 조선시대 공문서를 전달하던 사람이 타던 말을 뜻하는 파발마를 재현해 편지 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옛 통신수단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전북청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조선시대 관사이자 파발꾼의 출발지였던 객사를 떠난 파발마 3필이 전주시내를 다니며 ▦대학생이 여자친구에게 전하는 사랑고백 편지 ▦주부가 모친께 보내는 추석용돈 ▦전북체신청이 모금한 독거노인돕기성금 전달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전북체신청 측은 “e메일과 휴대전화 보급으로 사라져가는 종이편지 쓰기 문화를 되살리고 주민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우체국으로 변신하고자 노력들을 이 행사에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