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가전산업의 캐시카우로 등장한 홈네트워크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 박현 LG전자 상무와 장규환 대우일렉트로닉스 전무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홈네트워크에 관한 전반적인 협력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사는 곧 실무 전담반(TFT)을 구성해 홈네트워크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상호 협조하고 마케팅과 이벤트ㆍ홍보 분야에서도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자체 개발한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를 공동 사용키로 합의, 앞으로 상호 제품간 호환성이 확보돼 국내 홈네트워크 표준화 작업에도 한 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 밖에 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홈`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시범 사업 세대에 적용키로 했다. 한편 이번 제휴를 통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디지털 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자사의 무선 AV 전송 솔루션 기술과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홈네트워크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