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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환노위 통과] 강행처리에 몸싸움·고성
■ 환노위 이모저모민주당 秋위원장에 강력항의… 의사봉 감춰 회의진행 막기도
폭력 국회, 막말 국회로 내내 비난을 받아온 여야가 또 다시 일을 벌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노조법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는 추미애 위원장의 면전에서 같은 당 소속인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사태를 벌였다. 법안 처리를 주장해온 한나라당 의원들도 민주당ㆍ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인신공격에 가까운 언사를 주고받았다.
추 위원장이 법안 처리를 예고한 환노위 전체회의 시간이 1시간 지난 오전11시께.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김상희ㆍ홍영표ㆍ원혜영 의원과 민노당 강기갑 대표, 이정희ㆍ곽정숙 의원이 추 위원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상희 의원이 "추 위원장이 상임위에서 토론도 못하게 했다"고 지적하자 추 위원장은 "상임위 태업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어 차명진 법안심사소위원장이 찾아와 "민주당 소속인 추 위원장과 논의하고 있었는데 민주당이 뒤늦게 김재윤 간사와 얘기하라며 산별노조 교섭권을 주장하니 결혼식 전날 신부가 바뀐 심정"이라고 말하자 김상희 의원은 "민주당의 곤혹스러운 상황을 이용하지 말라"고 되받았다.
오전11시20분께 추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환노위 위원들이 전체회의 장에 들어섰고 환노위 소속이 아닌 강기갑 민노당 대표의 출입을 막았다.
추 위원장은 "현행법 시행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너무 늦은 대안은 아무리 좋아도 다시 법안소위에서 논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표결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이정희ㆍ김상희 의원 등이 위원장석에서 몸으로 추 위원장의 진행을 막았고 일부 당직자는 의사봉을 감췄다. 이에 한나라당 조원진ㆍ강성천 의원은 이 두 여성과 몸싸움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추 위원장의 진행이 계속되자 결국 민주당ㆍ민노당 의원들은 반대 표시로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찬성하며 오후1시50분께 법안을 처리해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그러나 야당은 '추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야합'으로 규정하고 적극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혀 유선호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법사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윤 의원은 "오늘 환노위에서 통과된 노동관계법은 무효"라며 "야합에 의한 날치기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앞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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