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테크(대표 김종삼)는 생산현장에서 쓰이는 공장자동화기계의 운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지금까지 자동차 프레스금형제작에 쓰이는 가공데이터 검증·생성용 CAM(COMPUTER ADDED MANUFACTURING), 공작기계훈련용 시뮬레이션시스템을 만들었다.지난해 매출액규모는 17억여원.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두배인 32억원이 목표다. 큐빅테크는 가공데이터 검증생성용 CAM인 Z-MASTER가 국내 경쟁제품이 없어 내수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2년내에 수백만달러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CNC 공작기계훈련용 시뮬레이션시스템 역시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수출도 올해 20만달러, 내년에는 7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큐빅테크는 로봇시뮬레이션시스템, 광학식 3차원측정시스템, 단조공정해석용 시스템등을 개발해놨다. 특히 로봇시뮬레이션시스템인 「V-로봇」은 국내 자동화라인의 급속한 확장에 따라 향후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 이 기술 역시 국내 유일이다.
큐빅테크의 기술력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93년 국산신기술마크인 KT인증를 땄고 98년에는 CNC소프트웨어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부문 정보통신부 장관상도 거머쥐었다. CAM, CAE(COMPUTER ADDED ENGINERING)관련 국책연구개발과제도 8건을 수행완료 또는 수행중이다.
이처럼 각종 자동화관련 소프트웨어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큐빅테크는 그동안 닦아놓은 기술력과 상용제품을 발판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59억원, 2001년에는 118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아놨다. 이를 위해 큐빅테크는 세계시장 공략이 관건이 된다고 보고 해외시장 개척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큐빅테크의 총자산규모는 33억4,000만원, 자본금은 6억1,200만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 벤처투자설명회를 통해 총 5억원을 증자, 자본금을 9억3,0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프레미엄은 5배로 주당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증자후 신규주주 납입자본금은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돼 1억원이 된다. 이회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조성한 자본잉여금을 다음 증자전에 무상증자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02)3664-4700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