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물건값이 싸야 손님이 많다는 의미로 아무리 좋은 물건도 가격이 비싸면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어제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을 보면 바로 이러한 속담을 떠오르게 한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로 종합주가지수는 전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급등하였지만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은 의외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지하철 파업 등 노동계 불안이 외국인 매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나 전일 매수규모와 맞먹는 매도물량에는 차익매물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 견인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은 국내 증시의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고점 접근에 따른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져볼 일이다.
/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