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들어 8일까지 업계 수탁액은 3조8,635억원이 줄었지만 제일투신운용은 같은 기간 4,369억원이 늘었다. 특히 8일 MMF(초단기공사채)로 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신규로 유입됐다.이밖에 동원투신운용과 한화투신운용 등이 각각 3,737억원, 782억원 정도 수탁액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회사들의 수탁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제일투신운용은 대우채 환매 제한조치가 시작된 지난해 8월 12일 이후부터 신규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8일 현재 수탁액이 당시보다 2조2,093억원 늘어난 상태다.
제일투신운용의 이인성 마케팅팀장은 수탁액 증가와 관련,『원칙에 의한 운용에 근거해 금융기관의 환매를 원활히 하고, 신탁재산의 공개 등을 통해 안전한 투신사로서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준 결과』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관자금들이 그동안 수익률만 던 행태에서 벗어나 안전한 운용처로서 제일투신운용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