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CB수출 20% 늘어

휴대폰등 전방산업 성장따라 견조한 증가세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2차전지 등과 함께 4대 전자부품으로 불리는 인쇄회로기판(PCB) 수출이 전방산업인 휴대폰 등 디지털 전자제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10월 PCB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늘어난 5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전체 수출은 19.2% 증가한 7억3,2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타이완ㆍ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평균 가격은 단면 16달러, 양면 88달러, 4층 134달러, 8층 306달러 등으로 4층 이하의 범용제품은 가격이 10~20% 하락했지만 첨단제품은 하락이 미미한 상태다. 또 올해 국내생산은 21억8,5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0% 증가가 예상됐다. 산자부는 내년에도 모바일기기용 PCB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에 비해 10.4% 증가한 8억1,7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내다봤다. PCB가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정보기술(IT)산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기기와 디지털가전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PCB는 절연기판 표면에 전자부품 및 칩을 탑재하는 회로기판으로 TV는 물론 컴퓨터, 휴대폰, 디스플레이, 통신 네트워크, 반도체 모듈 등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이병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