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5%나 늘어우리나라 개인용컴퓨터(PC) 보급이 인구 3명당 1대 꼴인 약 1,509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4일 내놓은 '국내 컴퓨터 보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사용되고 있는 PC는 2000년보다 15.0%(383만4,000대) 증가한 1,508만9,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PC의 가구당 보급률은 지난 97년 18.6%(5.4가구당 1대), 99년 23.0%(4.3가구당 1대)에서 지난해에는 42.0%(2.4가구당 1대)로 크게 높아졌고 PC 1대당 사용 인원도 97년 5.6명, 99년 4.3명에서 지난해 3.08명으로 향상됐다.
이처럼 PC 보급이 늘어난 것은 ▦국민적인 인터넷 열풍 ▦인터넷 인프라 확충 ▦저가 시장의 형성으로 보급형 PC 판매가 증가한데다 ▦정부의 정보화 정책 ▦1인 1PC 개념 확산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자진흥회는 밝혔다.
PC 가운데 데스크탑 PC는 지난해 328만9,000대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대비 20.6% 감소한 반면 노트북PC는 54만5,000대로 18.7% 증가했다.
지난해 보급된 데스크탑 PC 가운데는 펜티엄Ⅳ가 199만2,000대로 전체의 51.8%를 차지해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붐을 타고 PC 고급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