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LCD TV가 사상 최초로 연간출하량1억대를 돌파하며, 양산 TV 2대중 1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CD TV는 2009년부터는 브라운관(CRT) TV는 물론 PDP TV, 프로젝션 TV를따돌리고 명실상부한 TV시장의 패자(覇者)로 우뚝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세계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CD TV 생산량은 올해 4천175만대(점유율 21.9%)에서 2007년 6천107만대(31.1%), 2008년 8천115만대(39.5%), 2009년 9천695만대(46.3%)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LCD TV는 특히 2010년에는 출하량이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하며 점유율도 5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LCD TV 1억대는 LCD 패널 생산업체인 LG필립스LCD가 지난10년간 생산한 패널량과 맞먹는 규모다. 반면 여전히 70%대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라운관 TV는 차츰생산량이 줄어 2009년 9천36만대(점유율 43.2%)로 떨어지며 LCD TV에 선두를 내어줄것으로 전망됐다. 또 PDP TV와 프로젝션 TV 생산량은 올해 각각 992만대(5.2%), 391만대(2.0%)에서 2010년에는 2천72만대(9.6%), 263만대(1.2%)로 소폭 증가 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LCD TV는 또한 PDP TV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0인치 이상 대형 평판TV 시장에서도 향후 3-4년내에 PDP TV를 추월하며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40인치 이상 LCD TV의 생산량은 올해 PDP TV 생산량(933만대)의 38%인358만대에 그칠 전망이나, 2009년에는 오히려 PDP TV보다 200만대 가량 많은 2천74만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