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0대 부부가 이혼했지만 20여년간 살아온 집에서 서로 나가지 않겠다고 우기며 벽체를 설치하고 사는 '기묘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내 중산층 마을인 보로우파크 지역에 사는 사이먼 텁(58)씨와 채너 텁(57)씨는 21년전 가정을 꾸려 4자녀를 뒀지만 최근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 과정에서 채너는 남편이 폭행했다는 경찰 조서를 근거로 퇴거명령을 받아냈으나 사이먼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벽체 가설'을 제시했고 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분리된 3층 집에서 채너는 주차장과 정문, 2층 부엌, 방 4개, 3층의 정원 등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먼은 1층 거실 및 거실로 통하는 옆문, 1층 욕실, 2층 다이닝룸을 사용하고 있으며 1, 2층을 통하는 계단을 따로 만들었다.